생각만 하던 음성 일기 앱, 오늘부터 손을 댑니다
정규직 개발자로 일하면서 퇴근 후 시간에 만듭니다. 계획을 더 다듬는 대신 먼저 해 보고, 해 본 것을 있는 그대로 적기로 했습니다. 첫 번째는 서버로 아무것도 보내지 않는 음성 일기 앱입니다.
왜 시작하나
AI가 다 해 주는 시대라고 하는데, 정작 내 손으로 끝까지 만들어 세상에 내놓은 것은 없었다. 회사 코드는 회사 것이고, 사이드 프로젝트는 늘 “거의 다 됐다”에서 멈췄다. 돌아보면 멈춘 자리는 항상 같았다. 더 좋은 계획을 세우느라 손을 안 댔다.
그래서 순서를 바꾸기로 했다. 먼저 해 보고, 해 본 것을 적는다. 결과가 작아도, 실패여도 그대로 쓴다. 이 블로그는 그 기록이다.
첫 번째로 손대는 것
말로 쓰는 일기 앱. 손이 비지 않는 순간, 그러니까 퇴근길이나 잠들기 전 침대에서 30초만 말하면 일기가 된다.
비슷한 앱은 이미 많다. 그래서 두 가지만 다르게 간다.
- 서버로 아무것도 보내지 않는다. 음성 인식도 요약도 기기 안에서 끝낸다. 감정 기록은 가장 민감한 데이터인데, 지금 나와 있는 앱 대부분은 음성을 외부 AI로 보낸다.
- 백지 대신 질문 하나. 녹음 버튼을 주지 않는다. 앱이 먼저 “오늘 제일 힘 빠진 순간은?” 같은 질문 하나를 던지고, 거기에 답만 하면 된다. 다음 날 질문은 어제 답에서 이어진다.
기능은 세 개다. 질문 받기, 말하기, 정리본 보기. 이 셋이 돌아가면 그때 다음을 생각한다.
이 블로그에서 볼 수 있는 것
- 매주 무엇을 만들었고 어디서 막혔는지, 화면과 숫자를 붙여 올린다.
- 더 짧은 소식은 Threads에 먼저 올린다.
- 숫자는 기준 날짜와 함께 실제로 센 값만 적는다. 안 된 것도 된 것만큼 자세히 쓴다.
지금 상태
| 항목 | 상태 |
|---|---|
| 기획 | 핵심 기능 3개 확정 |
| 디자인 | 아직 없음 |
| 코드 | 0줄 |
| 사용자 | 0명 (2026-10-31 기준) |
다음 글에서는 첫 화면이 돌아가는 모습을, 그렇지 못했다면 어디서 막혔는지를 다룬다.